쪽파와 대파가 접시를 가득 덮을 만큼 푸짐하게 올려진 '이색 파 모둠 생우설'은 테이블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선을 끈다. 좌석에 비치된 안내에 따라 한쪽 면을 구운 뒤 뒤집어 파를 얹어 은은하게 익혀내면, 향긋한 양념 향과 부드럽고 즙이 풍부한 우설 본연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 밖에도 상큼한 산미가 감도는 레몬 우설과 유자 우설, 각기 다른 부위를 한 번에 모은 생우설 3종 모둠 등 우설의 매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매입하는 이곳의 장점을 오롯이 누리고 싶다면, 여러 부위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모둠이 제격이다. '마리 구매 모둠 9종'이나 '마리 구매 모둠 6종'에서는 결이 고운 마블링의 등심부터 붉은 살코기의 감칠맛이 진한 신신, 뼈 주위 특유의 농후한 맛이 밴 마쓰사카규 갈비덧살까지 부위마다 다른 식감과 기름진 단맛의 차이를 한 접시 위에서 찬찬히 비교해볼 수 있다. 기름기가 알맞게 오른 고기에는 청량한 탄산이 기분 좋은 아사쿠사 하이볼이나 시원한 맥주가 잘 어울린다.
불판에 굽는 고기 외에도 일품요리와 사이드 메뉴 선택지가 다양하다. 참기름과 마늘을 둘러 가볍게 익혀 먹는 '샤부샤부 특선 간'이나 유자 향으로 산뜻하게 즐기는 특선 양깃머리 육회는 술안주로도 호평을 받는다. 식사를 마무리할 때는 야마가타현산 하에누키 쌀로 고소한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돌솥비빔밥이나, 깔끔한 산미로 입안을 개운하게 정돈해 주는 냉면이 훌륭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낮 시간대에는 겐 갈비 런치와 안창살 런치를 비롯해 합리적인 정식 메뉴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추가 요금을 내면 마쓰사카규 카레와 김치, 샐러드 등이 차려진 뷔페 세트를 곁들일 수도 있다. 무연 로스터를 완비한 널찍한 홀에는 안락하게 머물 수 있는 박스석과 2인부터 이용 가능한 개별 룸이 갖추어져 있어, 아사쿠사 산책길에 들르는 가벼운 점심 식사부터 단체 모임까지 상황에 맞춰 이용하기에 알맞다.